[여주=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여주시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L)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소재 가금농가에 방역단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여주시] 2020.12.10 observer0021@newspim.com |
10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가남읍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11만마리 중 300여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 확인 결과 9일 오후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안에 있는 6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 등 가금류 76만여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여주시에는 지난 7일 가남읍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병한 데 이어 두번째 사례다. 이들 농장은 5km쯤 떨어져 있고 지난달 14일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천시 호법면 소재 복하천과도 10km쯤 떨어진 곳이다.
여주시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지난달 14일부터 선제적 이동통제초소 8개소를 설치하고 반경 10km이내 양계농가에 이동제한과 복하천 철새도래지 진입로에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섰지만 추가발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메추리농장 AI 확진에 따라 여주지역은 오는 14일까지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여주시 방역당국은 "발생지 방역과 함께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예찰 및 방역을 강화하겠다"면서 "시민들에게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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