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안으로 한밤 중 미식별 접근
[보령=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군·경 통합방위 작전 끝에 불법조업선박 1척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군산시 연도 해상에서 서천연안으로 접근하는 미식별 선박을 육군에서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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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어획물 및 불법 잠수 장비[사진=보령해경] 2020.12.09 shj7017@newspim.com |
이 선박은 움직임이 일정치 않고 출항항이 불분명해 육군 레이더기지에서 지속적으로 포착중이며 확인을 위해 보령·군산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출동했다.
그러자 미식별 선박은 추적하는 것을 눈치채고 뱃머리를 돌려 외해로 도주를 시작했다.
해양경찰은 고속으로 도주하는 선박에 접근해 30회 이상 정선명령을 실시했지만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계속해서 도주를 해 연안구조정이 강제로 정지를 시키기 위해 도주선박과 선체 충돌하고 속력이 줄어든 틈을 타 경찰관이 등선해 선실을 제압했다.
7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명이 선실에 있었으며 이 선박 갑판에는 해삼(약410kg)과 전복 25㎏, 잠수복 등이 놓여 있었다.
약 2시간 만에 검거된 이들은 홍원파출소로 이송해 해양경찰과 육군에서 밀입국과 대공 용의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밀입국·대공 용의점은 없었으나 선장 A씨를 허가 없이 해삼·전복을 채취하고 정선명령위반 혐의로 수산업법·해양경비법 등으로 입건했다.
불법으로 포획한 해삼과 전복은 현장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해상에 방류됐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