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우리사주 인원 2배 이상 증가
"지역 성원 뜨거워…일반공모 청약도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에어부산이 유상증자를 통해 802억원을 확보하며 자금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어부산은 우리사주와 구주주 청약에서 9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청약금액 약 836억원 중 802억원을 확보했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우리사주·구주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에어부산은 총 발행예정 주식 3000만주 중 2879만9751주의 청약을 완료했다. 에어부산의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3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에어부산은 에어부산에 대한 지역 주주들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이번 구주주 청약의 높은 청약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우리사주도 2018년 상장 당시보다 취득 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우리사주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권주 약 120만주는 10일부터 이틀 간 일반 공모한다. 발행가는 주당 2785원으로 지난 8일 종가(3985원)보다 약 30% 가량 낮은 가격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에어부산 주식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역에서 성원이 뜨거워 일반 공모 청약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