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여성 위한 의료기기·의약품 지원 활동
내년에도 유사한 활동할 듯…코로나19로 제약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유엔인구기금(UNFPA)이 2021년도 대북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인구기금은 최근 '인도주의 활동 2021년 개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대북 지원을 위해 총 2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이 기구는 올 한해 북한 내 임산부를 위한 의약품 조달 등 여성보건 지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초음파 검사장비, 수술대, 산파용 키트, 항생제 등 여성보건에 필수적인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대북 반입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유엔의 대북 지원 활동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유엔의 원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옌스 라에르케 대변인은 RFA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이동 금지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현장 평가와 감시, 새로운 정보 검증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베랑제르 뵐-유스피 유엔인구기금 임시 북한사무소장도 지난 11월 RFA 인터뷰에서 "많은 사업이 북한 내 이동제한 조치로 보류된 상황"이라며 "외부에 있는 직원들이 당국 제한 조치로 북한에 돌아가지 못해 원격으로 사무소를 지원하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