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올해 초 특정 지역, 특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현상을 넘어 창원시 전역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창원형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의 경우 평균가격이 3.3㎡(평)당 2500만원을 넘은 곳이 있으며, 실제 의창구 대단위 신규 아파트인 유니시티의 경우 실제 2020년 11월 25일 35평이 8억9900만원으로 거래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창원지역 아파트[사진=창원시] 2020.12.07 news2349@newspim.com |
◆투기세력에 대한 강력한 규제
부동산 시장 지도·점검반을 운영해 교란세력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집값 담합, 시세 조작 등 경중의 구분없이 모두 수사 의뢰 및 행정처분을 실시한다. 단체 카톡방, 아파트 카페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경남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해 수사를 실시하고, 고가 아파트 및 월간 다주택 매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에 대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 방법의 하나인 조정대상지역의 지정에 대해서는 경남도와 함께 빠른 시일내 의창구(읍·면지역 제외)와 성산구를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정보 제공
우선 내년에 분양 및 임대하는 공동주택은 명곡LH 신혼희망 주택(395호), 대원3구역(1470호),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1150호), 안민공공지원 민간임대(1009호), 사화공원 내(1580호), 대상공원 내(1735호)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북면 무동 코아루(24호), 동읍 서희스타힐스(233세대), 안민동 동아위드필하임(9호), 양덕동 동아위드필하임(8호), 석전동 다움아파트(21호), 회원동 롯데캐슬프리미어(51호), 월영동 부영마린애시앙(1690호), 대죽동 속천위드필오션베이(3호), 남문지구 하우스디(36호), 남양동 우방아이유쉘(273호)로 아직 실소유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신항만(부영, 동광 2,107호), 마산회원1구역 재개발(롯데 110호), 마산회원3구역 재개발(대림 21호), 가포지역(LH 328호, 내년 3월 초 706호)에 현재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
중산층의 새로운 주거 선택권을 위해 30년 장기임대의 질 좋은 평생주택 조성과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이 포함된 스마트빌리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무주택자를 위한 안정된 주거 제공
의창구, 성산구 동(洞) 지역의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재건축 아파트 임대주택 의무화를 정부에 건의 할 예정이다. 창원시 자체적으로 임대주택 건설 유인책으로 용도지역 혜택을 제공(제2종전용→제2종일반, 제2종일반→제3종일반)하고, 건립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도 반영을 추진하게 된다.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를 감안하여 2025년까지 2만2821호를 공급해 이주민 1만7139호를 수용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제어할 예정이다.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동네 조성
신규주택의 공급과 열악한 주거환경 등으로 발생하는 빈집 및 공가에 대해서는 빈집 정비를 통한 토지비축(은행)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우선 빈집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빈집 밀집지역 또는 주거취약지역을 선정해 빈집을 매수해 토지를 정비하면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며, 선정지역의 80% 이상 매수가 완료되면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해 임대주택 및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회적 수요를 감안해 여성 1인가구,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대학생을 위한 공유주택과 셰어하우스 등 사회주택 조성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과거와 달리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연중 노출과 비노출을 병행 실시하여 더 이상 투기를 부추기는 세력이 없도록 하고, 적정주택 공급과 스마트 주택, 친환경 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주거 모델도 공급하여 창원만의 주택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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