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부유층 자산관리'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소득 수준이 상위 10~30%인 가구의 순자산이 1년 새 2억원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7억6500만원, 이중 순자산이 6억4600만원이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순자산이 약 2억1300만원 증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9~10월 세전 가구연소득이 7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소득 상위 10~30%·대중부유층)인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2.06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milpark@newspim.com |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비중 76.6%), 금융자산은 1억2600만원(18.9%)이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동산 편중 현상이 지속됐다. 또 부동산자산은 전년보다 7600만원(14.3%) 늘었고, 금융자산은 2400만원(24.1%) 증가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적금 비중이 45%로 5%포인트 줄어든 반면, 주식 비중은 15.4%로 3%포인트 하락했다. 주식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나온 작년과 달리, 올해는 주식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17.1%까지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도 강해졌다.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시중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환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부유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은 보다 활성화됐다. 설문 대상자의 44.3%가 코로나 발생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가장 기대된다고 꼽은 곳으로는 카카오뱅크(27.8%), 네이버(13.4%)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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