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지주, 올해 연간 순익 확대...내년 충당금·이자상환유예 리스크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6:36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6:36

신한·KB·하나 순익 0.73~3.9% 성장 전망
코로나 악재에도 투자 열풍 속 비은행 활황
내년 4대 지주 총 순익 3~4% 반등할 듯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주요 금융지주가 코로나19와 금리 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시장금리 하락이 종료됨에 따라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경기 회복 속도와 충당금 추가비축, 상환 유예된 이자금 등이 리스크로 동시에 거론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금융지주는 올해도 연간 순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연간순익은 전년대비 0.73% 증가한 3조4283억원, KB금융은 3.18% 증가한 3조417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3.9% 성장한 2조4849억원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4분기 실적은 아주캐피탈 염가 인수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50% 넘게 증가하나,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3.21% 줄어든 1조4377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4대 금융지주 2020년 연간 순이익. [자료=에프앤가이드]2020.12.04 lovus23@newspim.com

올해 금융지주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업황은 그닥 좋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총 0.75%p 대폭 인하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줄었고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요구에 보수적으로 충당금 쌓아야 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지주사들이 실적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급증한 비이자 이익 덕분이다. 시중유동성이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신시장 투자 열풍으로 증권업 계열사들은 활황을 보였다. 4대 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의 순익이 다소 부진했던 것도 증권, 캐피탈사 등이 부재했던 탓이다.

통상 4분기는 명예퇴직금 등 판매관리비 등 비용 지출이 많은 기간이지만 선제적 충당금 쌓기와 대출 수요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대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11월에도 규제 직전 막차 타기 수요가 몰리면서 주요 은행 신용대출 4조8495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대출은 올해에만 8~10%의 높은 성장률이 예견된다. 

내년부터는 4대지주 순익이 3~4%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저조한 실적을 보인 우리금융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15.0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익은 각각 2.64%, 1.8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며 하나금융 역시 0.25%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기 호조 전제하에 NIM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는 4대 금융지주의 NIM이 4분기 1~2bp(1bp=0.01%p) 축소된 다음 내년부터는 그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오르며 시장금리 하락추세가 마무리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지주들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놓은 만큼 내년에는 충당금 적립이 줄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하다. 4대 금융지주이 올해 들어 쌓은 충당금(3분기 누적)은 3조894억원이며, 이는 작년과 비교해 1조2052억원 더 많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1년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연간 13.5% 줄어들 전망이다.

마냥 장밋빛 관측만 있는건 아니다. 당국의 보수적 건전성 관리요구가 이어질 경우 지주들이 충당금 규모를 확대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원리금 상환유예 역시 건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원금보다는 이자 상환 유예 신청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리스크 크기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경기가 또 다시 악화되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있고 금융시장이 경색되면 비은행 계열사 수익이 주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도 가능하지만 기준금리의 추세적 인상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며 "이에 따라 조달금리 개선을 통한 방어적 전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