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환] 달러/원 환율, 1080원대 급락...."바닥 안보인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7:38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7:38

달러/원 환율, 14.9원 내린 1082.1원 마감
바이코리아로 원화 환전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락하며 1090원선을 붕괴했다.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급락세에 하단선을 섣불리 제시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전일종가대비 14.9원 급락한 1082.1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12일(1077.2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1092.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11시경 1090원 아래로 밀리면서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4일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4.9원 내린 10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0.12.04 yooksa@newspim.com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부터 4거래일간 24.4원이 하락했다. 통상 12월은 유동성이 줄기 때문에 실수급이 한번 나오면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다. 그럼에도 이같은 급락 흐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연말 변동성은 있지만 이처럼 무섭게 빠지는 건 처음이다. 기술적으로 바닥이 없는 상태"라며 "네고가 급하게 나오고 있고 역외 헷지 물량이 출현하는 반면, 결제수요는 없다"고 전했다.

환율 하락 속도는 11월 이후로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주요국 정부들의 돈 풀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가 내년 2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흐름 역시 환율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 순매수가 많아지면서 달러를 매도해 원화를 매수하는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2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2731.45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 하단선을 전망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만, ECB회의에서 유로 강세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약달러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또 속도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내년부터는 레벨 자체가 낮아져 상반기까지 1020원까지 갈 수있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