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442.14 (-7.24, -0.21%)
선전성분지수 13970.68 (+9.11, +0.07%)
창업판지수 2712.52 (+29.55, +1.1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하원이 미국 회계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거래를 중단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이날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3442.1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7% 오른 13970.68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10% 상승한 2712.52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24억 2200만 위안과 4739억 4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53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263 억 6300만 위안으로 8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5억 94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3억 3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 6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 채굴, 방위산업, 강철, 바이오, 컴퓨터, 식품음료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두, 옥수수, 희소자원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 하원이 2일(현지시각) 미국 회계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거래를 중단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 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의원이 부실 중국 기업으로부터 미국 기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해야 한다. 통과하지 못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거래가 중단되거나 상장 폐지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기업의 증시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이미 지난 5월 해당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중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양호한 결과를 기록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 보다 1% 포인트 상승한 57.8을 기록하며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592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