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량 640만대 가량…5년來 '최소 판매' 예상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06:09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06:09

지난해 720만대→올해 640만대 감소 예상
전 세계 車수요 9150만대에서 올해 7000만 초반대
"내년 하반기 자동차 수요가 일부 회복세 보일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64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다 80만대 가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양사의 판매량은 575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현대차는 336만9055대로 16.3% 감소했고, 기아차도 6.1% 줄어든 238만8885대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위축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축소로 해외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해외 판매 감소율은 현대차가 20.9%, 기아차 9.6%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만큼, 내수 판매로 감소분을 채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2.03 peoplekim@newspim.com

코로나19 전인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39만대, 기아차는 25만대를 판매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양사의 올해 판매량은 640만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되는 탓에 현대·기아차의 판매 규모가 620만대까지 주저앉을 우려도 나온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재도약을 기대했다.

고속 성장해온 현대·기아차는 2015년 801만대 판매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타고 있다. 2016년 788만대, 2017년 725만대를 기록했고 2018년 740만대로 소폭 회복했다가 지난해 720만대로 감소했다. 올해 640만대 규모에서 마감할 경우,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1년에 가까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이달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등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공통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전망은 일제히 하락세다. 2분기 기준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7000만대 초반을 예상하는가 하면, 글로벌 조사기관 IHS마킷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6960만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9150만대로 나타났다. 올해 자동차 수요 전망과 무려 2000만대 이상의 차이가 나는 만큼,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올해 자동차 수요가 7000만대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기는 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9000만대는 앞으로 불가능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때문에 자동차 수요 감소에 부품, 철강, 소재, 타이어 등 관련 산업 역시 내년에도 '보릿고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량 감소로 인해 자동차 부품 및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가 나오게 되면 내년 하반기쯤 자동차 수요가 일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가 세계적 추세이긴 하지만 자동차 수요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는 데까지 약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