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제도 통해 상하이 증시 우량 기술주 매매 가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후강퉁(滬港通, 외국인의 상하이증시 주식 매매)과 선강퉁(深港通, 외국인의 선전증시 주식 매매) 시스템을 통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 과창판)' 기술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상장 1년이 넘은 커촹반 상장기업을 상증180(상하이증시 180), 후선300(상하이 선전증시 300) 지수에 포함한 뒤 해당 A주를 후구통(외국인의 A주투자)에 포함하고 상응하는 H주는 강구통(본토자금의 홍콩증시 투자)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중국 포탈 신랑재경은 중국 증권당국을 인용, 이는 선강퉁 투자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거래를 위한 기술 작업을 통해 2021년 초 시스템이 완비 되면 커촹반 주식이 외자가 투자할수 있는 후선강퉁 주식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상하이증권 거래소는 시장등록(상장) 1년이 넘은 커촹반 주식을 정기 조정을 거쳐 상증 180과 후선 300 등의 지수에 편입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자금유입 확대 등 향후 커촹반의 증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당국에 따르면 우선 후선 300지수에 시범적으로 포함되는 커촹반 기업은 란치과기(澜起科技) 중궈퉁하오(中国通號) 중웨이공사(中微公司) 촨인콩구(傳音控股) 등 4개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시장 유자격 기업들이 상하이증시 180등 중국증시 주요 지수에 들어오게 돼 2021년 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후선강퉁 시스템을 통해 중국 커촹반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0.12.01 chk@newspim.com |
중웨이공사(中微公司)는 또 상증18 시범기업에도 편입되고, 루이창웨이나(睿創微纳) 항커과기(杭可科技) 란치과기(澜起科技) 안지과기(安集科技) 서부초도(西部超導, 시부차오다오) 하이얼바이오( 海爾生物) 6개사는 상증 380지수 시범기업에 포함된다.
상하이 거래소는 커촹반의 중장기 자금 유입 확대와 지속적인 시장 개방, 중소 투자자들에게 투자 통로를 확대하기 위해 커촹반 주요 기업을 상증 180과 후선 300등의 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커촹반의 후구통 포함은 특히 외자의 중국 커촹반 시장진입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물론 상장 기업들의 질적 우량화와 함께 향후 시장 전체 시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랑재경은 중국 증시 관계자들을 인용해 조건을 충족하는 커촹반 주식이 후강퉁에 포함된 후에는 MSCI 시범 지수에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