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업체종사자 8개월째 감소…숙박음식·제조업 장기부진 '늪'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2:00

고용부,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10월 사업체 종사자 1870만명…전년비 0.2%↓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의 부진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총 187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874만4000명)대비 4만명(-0.2%) 감소했다. 

10월 사업체종사자 수 [자료=고용노동부] 2020.11.30 jsh@newspim.com

◆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16만2000명 감소…제조업도 7만9000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숙박 및 음식업점의 경우 10월 종사자 수가 전년비 16만2000명(-12.6%) 감소했다. 감소폭은 ▲4월(-16만6000명) ▲5월(-15만5000명) ▲6월(-13만3000명) ▲7월(-12만명)까지 감소하다 ▲8월(-15만1000명) ▲9월(-16만5000명) 다시 늘어난 바 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지난 1년 가까이 고전 중이다. 10월 제조업 종사자 수는 7만9000명(-2.1%) 줄어 지난 9월(7만명, -1.9%)보다 상황이 악화됐다. 이 외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6만4000명(-5.5%) 줄었다.     

주요 업종 종사자 감소세 [자료=고용노동부] 2020.11.30 jsh@newspim.com

반면 코로나19로 의료인력 수료가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5.3%) 종사자는 늘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에 따른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20만9000명, 27.2%) 종사자가 크게 늘었고,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8000명, 4.5%)도 전년동월대비 종사자가 확대됐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2만8000명(-1.4%)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3만6000명(12.9%)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는 4만8000명(-4.1%) 줄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이 1560만2000명으로 21만명(-1.3%)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10만2000명으로 17만명(5.8%) 증가했다. 

고용상황 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10월 중 입직은 9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6000명(21.4%) 증가했다. 이직자 수도 82만1000명으로 9만8000명(13.5%)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가 8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7000명(17.9%) 늘었고, 이직자 수도 73만4000명으로 6만8000명(10.2%)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10만5000명으로 3만9000명(59.5%)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8만7000명으로 3만명(51.4%) 늘었다. 

입직 중 채용은 8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12.9%) 증가했고, 기타 입직은 10만6000명으로 7만명(199.5%) 늘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6만6000명으로 8000명(3.3%), 비자발적 이직은 47만명으로 4만6000명(10.8%) 각각 증가했다. 기타 이직도 8만6000명으로 4만3000명(100.9%) 증가했다.

◆ 9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81만6000원…전년비 1.9% 증가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1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7만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403만9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5만9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4만7000원으로 7.7%(11만8000원) 늘었다.

10월 임금 [자료=고용노동부] 2020.11.30 jsh@newspim.com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이 342만8000원으로 2.6%(8만8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579만4000원으로 1.5%(-8만9000원)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300인 이상 임금총액 감소는 상여금 축소 등에 의한 특별급여 감소, 항공 운송업 등에서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정액급여 상승률 둔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105만3000원) ▲금융 및 보험업(707만9000원) 순이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93만2000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51만6000원) 순이다.

한편 1~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2만6000원) 증가했다. 

◆ 9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162.2시간…전년비 10.1시간 증가

9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2.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0.1시간(6.6%)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대비 2일 증가(19→21일) 했다"면서 "근로시간 증가는 전년동월대비 근로일수가 1.3일(7.0%)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0월 근로시간 [자료=고용노동부] 2020.11.30 jsh@newspim.com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1인당 168.9시간으로 10.6시간(6.7%)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7.8시간으로 4.4시간(4.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시간이 161.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9.9시간(6.5%) 증가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64.7시간으로 11.4시간(7.4%) 증가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3.3시간)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177.5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6.1시간) ▲건설업(137.5시간)  순이다. 

한편 1~9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160.8시간)은 전년동기대비 1.5시간(-0.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이 160.3시간으로 전년동기(162.1시간)대비 1.8시간(-1.1%) 감소했다. 300인 이상은 163.1시간으로 전년동기(163.4시간)대비 0.3시간(-0.2%) 줄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0.1시간)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176.7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6.6시간) ▲건설업(137.6시간) 순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