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 1급(실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고용부 차관으로 승진한 박화진 전 노동정책실장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24일 고용노동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고용부는 빠르면 이달 중 1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기획조정실장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등 3실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임 실장이 노동정책실장 맡는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왼쪽)과 김영중 노동시장정책관(국장) [사진=고용노동부] 2020.11.24 jsh@newspim.com |
고용부는 최근 박화진 고용부 차관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노동정책실장를 놓고 인선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권기섭 현 고용정책실장이 자리를 옮겨 맡을 가능성이 높다.
권 실장에 이어 후임 고용정책실장에는 김영중 현 노동시장정책관(국장)의 승진 임명이 유력하다. 김영중 실장은 행시 36회로 권 실장과 동기다. 기획조정실장에는 한 기수 선배인 박성희 실장이 맡고 있다.
김영중 국장이 현재 비어있는 노동정책실장이 아닌 고용정책실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노동실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권 실장도 고용정책실장으로 승진하기 전 근로감독정책단장(국장급)을 맡아 노동실 업무를 처음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내부에서는 고용실과 노동실을 두루 경험한 인사를 1급으로 승진시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고용부 1급 인사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단행될 전망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장관 인사라는 변수가 생겨 1급 인사가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번주나 다음 주 중에는 1급 인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대통령의 재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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