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복귀 후 다른 확진자 접촉"
"주행사장 아닌 야외서 임무수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DX Korea 2020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8~20일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거리두기로 진행한 DX Korea 2020 개막식 [사진=DX Korea 2020 추진위원회] |
DX Korea 2020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확진자로 알려진 육군 56사단 소속 A중사는 지난 11~20일 방산전 행사인 드론 시연 임무수행을 위해 파견된 사실은 있으나 복귀 다음날인 21일 부대내 면회실에서 확진자로 밝혀진 B상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A중사는 접촉자로 분류되어 군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DX Korea추진위 측에 본인의 코로나19 확진은 대한민국방위산업전 행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왔다.
또 지난 25일 군병원에서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정된 7공수여단 C대위와 D하사는 킨텍스 야외부지에서 개최된 드론 시연팀에 참가했지만 역학조사 결과 A중사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산전 전시장 내부에는 출입한 사실이 없으며 18일 개막 당일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난 25일 군병원에서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이 이들의 7일간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A중사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사자들은 3일간 행사장에 파견되어 있는 동안 군부대 숙소를 이용하였으며 주행사장인 DX Korea 행사장 내부에는 일체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3단계 검역시스템 갖춘 DX Korea 2020 현장 [사진 = DX Korea 2020]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린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는 1만8600명의 전문 참관객이 참가했다. 해외 13개국의 국방차관 및 방사청장, 군 고위급 인사들과 주한 외국대사 16명이 참관해 대한민국 최대 지상군 전시회임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안규백 의원, 홍정민 의원, 김민기 위원, 김홍걸 의원,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 군에서는 남영신 육군총장,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 김준식 공군참모차장 등 많은 고위급 장성이 자리를 함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된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시 하였다. 해외초청 VIP들은 공항에서 입국 시 자가격리 또는 PCR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식별하고, 전시장에서는 체온측정은 물론, 중앙관제를 통한 동선 파악과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검역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군의무사령부가 주최한 코로나19 군방역세미나를 통해 해외 초청자 및 국내 참가자들에게 K방역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행사 종료일 풍산 및 한화그룹을 비롯한 대기업과 조직위 등에 파견된 임직원을 상대로 RT PCR검사를 실시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조직위는 발표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