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최근 광주 북구 운암동 스쿨존에서 3살 여아가 화물차에 치여 사망한 가운데 어린이 보호 안전시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 북구의회 양일옥 의원(운암1·2·3동, 동림동)은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 구역 내 안전 시설확충과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양일옥 북구의회 의원 [사진=광주 북구의회] 2020.11.25 kh10890@newspim.com |
북구에는 초등학교 47개소, 병설유치원 37개소, 유치원 36개소, 어린이집 46개소, 특수학교 2개소, 외국인 학교 1개소로 총 169개소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는 △노면표시와 표지판 △방호울타리 △신호·과속·단속 카메라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 등 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 돼 있다.
17일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8.5t 트럭이 보행자 가족 4명을 들이받아 유모차에 타고 있던 3살 어린이가 숨지고, 횡단보도에 서 있던 그의 언니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사진=독자 제공] 2020.11.18 kh10890@newspim.com |
양 의원은 "초등학교 47개소에만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나머지 122개소의 유치원, 어린이집 등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며 "어린이보호 구역 내 안전시설 확충"을 주장했다.
이어 "운암동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의 경우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지역 주민들조차 이곳이 보호구역인 것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시인성이 떨어진다"며 "주민 누구나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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