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 경우 오프라인 심층 상담도 병행 가능
병무청 "내년에 대구·광주·대전 상담센터 개원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제부터는 집에서도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군 특기 추천받기 등의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온라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지난 7월 1일 입영을 앞둔 청년에게 맞춤형 군복무를 추천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 지원을 해주는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서울지방병무청에 설치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사진=병무청] |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는 입영 전 자신의 적성·전공 등을 고려해 군 복무 및 전역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병무청이 2019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병무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서울지방병무청에 상시 상담센터를 개원해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교와 전문대학 등에는 방문해서 상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서비스 이용 절차 [자료=병무청] |
하지만 이날부터는 굳이 상담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 누리집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직업선호도 검사와 전공, 자격증, 면허 등을 입력하면 ▲군 특기 추천 ▲군 지원 및 군 생활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상담 센터 방문 신청도 할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센터에서 심층 상담을 원할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예약·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시범운영 기간에 온라인 신청으로 처음 센터를 방문한 이 모씨(19)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군 복무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나의 진로와 연계된 군 특기 추천도 받아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며 "진로와 연계한 자세한 상담을 위해서 센터 방문 신청을 했는데, 상담도 하고 군 생활 관련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안산에서 서울까지 왔지만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은 2021년 전문상담관과 심층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 센터를 영남권(대구), 호남권(광주), 충청권(대전)에도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에만 센터가 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센터 추가 개원으로 더 많은 병역의무자들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