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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김석동 해임 안건 아냐…한진칼이 주총 소집 받아들일 것"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9:39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9:39

"산은이 요구한 윤리위 등 설치를 정관에 넣자는 제안"
"우리측 이사 들어가야 공정…산은, 중립이어야 명분 선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를 제안한 KCGI가 연내 주총 소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이행을 요구한 7대 의무의 일부를 정관에 넣자는 제안인 만큼 한진그룹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신규 이사 선임 역시 대주주로서 3자 주주연합 측이 지명한 이사가 이사회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3자연합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산은의 입장과 부합한다고 KCGI 측은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KCGI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KCGI가 요구한 주총 소집 안건은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이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석동 한진칼 사외이사를 해임하자는 안건이 아니기 때문에 주총 소집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석동 한진칼 사외이사는 금융위원장 출신으로 이동걸 산은 회장과 이번 딜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는 이날 한진칼에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KCGI 관계자는 "산은이 한진칼의 오너 리스크를 막고 책임 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요구한 윤리경영위원회 설치·운영과 경영평가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에 넣자는 제안"이라며 "한진칼 이사회가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한쪽 편에 서는 것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쪽을 견제하겠다고 말했지 않나"며 "당연히 대주주가 선임하는 이사도 들어가는 것이 공정하다. 만약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산은의 한진칼 지원은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권이 없는 3자연합은 협상의 주체가 될 수 없어 협상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3자연합이 생산적인 제안을 한다면 언제든지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CGI는 이날 임시주총을 제안하며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날치기 결정했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이사를 선임해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진칼이 KCGI의 주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KCGI는 법원에 임시주총을 열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 예정이다. 법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45일 내 임시주총을 승인해야 한다. 한진칼이 KCGI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내 주총은 어려워지는 셈이다. 

한진칼 측은 이에 대해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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