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윤철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은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가 전라감영 복원을 기념해 추진한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부실한 작품에 예산만 과잉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총 사업비 2억2000만 원을 들여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라감영일원에서 미디어파사드 '빛의 초상화' 공연을 오후 7시와 8시에 20분씩 2회 운영, 총 8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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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8일 문화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펼쳐지고 있다. 2020.11.18 obliviate12@newspim.com |
김 시의원은 "매회 20분 공연으로 1회당 2750만 원을 지불한 꼴로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이다"며 "총사업비 중 영상사업비를 포함한 위탁사업비가 6000만 원(27%)인데 비해 인건비가 1억994만 원(73%)으로 더 많다"고 힐난했다.
이어 "예약제인데도 50명이 채 안 되는 46명으로 미달된 경우가 있고 조회 수도 500여 회에 불과해 투자한 예산에 비해 성과가 없다"면서 "더구나 희소·전문성, 특허보유 등 수의계약 요건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수의계약을 강행해 사업의 질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김윤철 시의원은 "전주시가 수의계약 대상이 아닌데 계약을 체결하고 예산 대비 성과는 미흡해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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