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6000억 투입...일자리 17만명 창출·바이오 전문가 1만5천명 양성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인천시는 18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고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인력 공급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700여개를 유치하고 17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1만5천명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송도에 인천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 자원 공유 코디네이션센터 구축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 창업지원 펀드 조성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들 사업에 모두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0.11.18 hjk01@newspim.com |
인천시와 기업의 바이오 산업 시설 투자도 크게 확대된다.
송도 11공구에는 인천시와 기업이 투자하는 108만㎡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2023년까지 송도 국제캠퍼스에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2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송도에 본사를 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공장 증설 등 추가 투자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4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을 증설해 제1캠퍼스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연구센터를 신축하고 2023년까지 6만ℓ 규모의 제3공장 증설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1조원을 투입해 송도에 제4공장과 복합 바이오타운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해 있으며 단일도시로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인천공항·인천항 등 배후에 풍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산업 육성 최적지"라며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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