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2명·A변호사 소환 조사
검사 1명 사무실·주거지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전주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 2명과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술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 3명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15일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A변호사와 B부부장검사, C부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술접대 날짜인 지난해 7월 12일 행적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
검찰은 지난 6일에는 김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지목한 D검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 전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하면서 향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A변호사와 검사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강남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고, 이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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