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AI 기반 비문(코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증은 지난해 취득한 AI 비문인식 원천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실제 행정 현장에서 서비스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지자체와 함께 현장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문은 반려동물의 코 표면에 형성된 고유 무늬로 성장 후에도 변하지 않아 사람의 지문과 유사한 생체 식별력을 가진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이 비문을 AI로 분석해 개체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등록 시스템으로 확장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특허는 정전용량 방식 비문 센서 기술로 기존 광학식 방식보다 소형화와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주변 조명이나 습기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키오스크, 이동형 단말기, 모바일 환경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증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물병원, 유기견센터, 경북 구미시 애니멀케어센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는 AI 비문인식 키오스크가 설치돼 수의사가 직접 반려동물의 비문을 등록하고 접촉식·비접촉식 인식 방식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등록된 비문 정보는 유기·유실 시 보호자 확인에 활용된다. 동물병원의 참여 의사가 높아 추가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동물등록은 내장형 무선인식(RFID) 칩 방식이 주를 이룬다. 비문인식은 신체 삽입이 필요 없는 생체인식 방식으로 복제나 분실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서비스의 현장 적합성과 운영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제도화와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보험, 의료 이력 관리, 유기동물 예방 시스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명훈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사장은 "25년간 축적한 생체인식 기술을 반려동물 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디지털 아이디(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비문 인식이 국가 표준 동물등록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