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일본의 경제회복 신호와 더불어 강력한 기업 어닝, 코로나19(COVID-19) 백신 상용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며 16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608.98포인트로 0.4% 오르며 이 달 초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98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고 중국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으며, 한국 등 15개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하면서 한껏 들뜬 분위기가 유지됐다.
유럽증시도 초반 바톤을 이어받아 상승흐름을 보이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0.7%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6~1.0% 상승 중이다.
경제회복 기대에 국제유가도 탄력을 받아,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모두 1% 가량 오르고 있다.
다만 미달러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가속화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2021년 경제 전망 노트에서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제 회복세는 지속 가능하고 동시 발생하고 있으며 정책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경기침체 이후 매뉴얼을 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금과 국채 대신 주식과 신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달러를 팔아라"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글로벌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25~30% 수준이 될 것이며, 2021년 말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S&P500 주가지수는 현재 3585포인트에서 3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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