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인제군은 북면 원통 인근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확산 선제적 종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인제 원통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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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지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사진=인제군]2020.11.16 grsoon815@newspim.com |
군은 이날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치고 17일은 원통 5리부터 9리 주민 등 총 50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저인망식 선별검사는 원통지역이 군내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설악 관문이라는 지역특성상 자칫 확산세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확산도 우려된다는 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인제 6번 확진자로 원통지역 최초 감염사례가 나온 뒤 15일 31번 확진자까지 주소지가 원통인 확진자가 21명, 인제읍인 경우가 5명이지만 확진자 26명 모두 직장 등 주요 생활권이 원통에 집중돼 있다.
확진자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촉자 선별검사 대상 시설 5곳 모두 원통지역에 분포돼 있어 해당 이동선별검사 실시에 대한 당위성이 힘이 실리고 있다.
군은 지역 내 주민 간 2차, 3차 등 N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은 이번 선별진료소 내에서 검사 결과가 향후 지역 내 확산 종식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내 군부대는 물론 인제군 새마을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도 참여, 총력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원통지역 선별진료소 검사결과를 토대로 2차, 3차 방역망을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