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15일 야간에 경북 안동과 청송에서 잇따라 일어난 산불은 발생 3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5일 오후 7시 19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 132 건능골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여만인 오후 10시 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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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이 15일 오후 7시 19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3시간여만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2020.11.16 nulcheon@newspim.com |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당국은 상황관제시스템과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이 탑재된 산불지휘차를 출동시켜 산불현장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진화대, 소장, 공무원 등 181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불 발생 당시 바람은 초속 0.5m/s로 세지 않은 편이었으나, 야간에 발생한 산불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실시간 드론영상으로 산불상황을 파악하며 진화를 서두르는 한편 망천리 인근 휴게소 앞에서 소방대원과 진화차량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밤사이 산불이 재 발화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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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소방당국이 15일 오후 6시53분쯤 경북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를 서두르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0.11.16 nulcheon@newspim.com |
앞서 이날 오후 6시53분쯤 경북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90여명의 진화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산불 발생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9시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정리와 함께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
이날 산불은 금곡리 일원의 한 주택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임야 0.2ha가량이 소실됐다.
경찰과 산림.소방당국은 진화가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산불 발생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