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3개 주가 공동으로 여행자재경보를 내렸다. 3개 주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주로 여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그와 동시에 다른 주에서 올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도 촉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은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을 자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서부 3주는 이날 공동으로 다른 주에서 사람들이 올 경우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하고 또 주민들에게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것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
북서 태평양 연안의 이들 3개 주는 불가피한 여행의 범주에는 출퇴근과 등하교, 경제활동과 공급망, 보건위생활동, 필수 인프라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 주는 가능하면 가족이외의 사람들과의 접촉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화요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주변인뿐만 아니라 착용자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
CDC는 또 마스크 착용 인구가 15% 늘면 향후 봉쇄 조치를 피할 수 있고, 관련 비용도 최대 1조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손 씻기, 환기 등의 예방 행동을 준수한다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봄 CDC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처음으로 권고했을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내용만 언급됐지만, 이번에는 착용자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MS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언급하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당신이 타인을 보호하고, 타인의 마스크가 당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당신 스스로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U.S. C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