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은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65%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3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시기로, 국내외 여행 및 관광업계의 극심한 업황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티머니 솔루션과 스마트 금융의 수요 감소의 영향이 불가피했다"면서 "연결기준 자회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제휴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 개선과 SaaS형 인증 솔루션 개발비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일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 시장에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투자 활동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핀테크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력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령이 발효되면 공공∙금융뿐만 아니라 온라인 보험 가입, 계약 등 비대면 서비스의 사설인증서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아톤은 미래 성장사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패스(PASS) 인증서 제휴처 확대에 따른 플랫폼 사업 활성화, 신규 솔루션 매출 실현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톤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른 신규 사업 추진과 개발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해 감행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자서명을 위한 사설인증 시장 확대 등 시장 변화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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