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16일 가정적 위기로 보호가 필요한 여학생들을 위해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예술인 마을에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행복가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남 가정형 Wee센터는 가정폭력·학대·방임 등 가정문제로 인한 위기학생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지지를 통해 원활한 학교생활과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2015년 순천 남학생 가정형 Wee센터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중·고 여학생을 위한 공간이 구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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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 [사진=전남교육청] 2020.11.13 yb2580@newspim.com |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는 운영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사)유스앤피플를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입소 기간은 3~6개월이며, 입소 절차는 학교, 학부모, 학생의 의뢰 및 방문 상담·면담을 통해 결정되고 정원은 15명이다. 입소한 학생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통학하거나 센터에서 자체 운영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전문적인 상담을 비롯해 개별 학습권을 보장하고, 대안교육, 문화예술 체험, 사후관리 등 돌봄‧상담‧교육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센터가 예술인 마을 부지에 위치해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농번기 봉사활동 및 텃밭 가꾸기 등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예술인 인적 자원을 활용해 도자기, 염색,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최근 가정적 위기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가 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학교 및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