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DSR 더 조인다…1억 이상 고액 신용대출 '핀셋 규제'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14:30

은행 고(高) DSR 대출비중 관리 대폭 하향
1억원 이상 고액 신용대출 차주는 1년 내 주택구입시 대출 회수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당국이 대출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주 타킷은 1억원 이상 고액 신용대출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을 원천차단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의지다. 연 소득에 따라 금융권 대출총량을 제한하는 DSR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에 따른 확장적 정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현시점에서 적정수준의 선제적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하다"며 "2000년 이후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누적이 향후 우리 경제 및 금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먼저 단기적으로 급등 추세인 신용대출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 자율관리 ▲상환능력 심사기준 강화 등 정책 방향을 투트랙(2-Track)으로 추진한다.

먼저 은행권의 자율적 신용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 은행별 자체 신용대출 취급 관리목표 수립 및 준수 사항을 매월 점검하기로 했다. 또 소득 대비 과도한 신용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막는다. 앞으로는 연소득의 2~3배에 달하는 신용대출 취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오는 30일부터는 고액 신용대출 중심의 차주 상환능력 심사도 대폭 강화된다.

은행권의 고(高) DSR 대출비중 관리 기준이 대폭 하향된다. 현재 은행의 DSR 70%와 90% 초과 대출 비중은 각각 15%, 10%다. 하지만 앞으로는 각각 5%, 3%로 제한된다. 이는 그간 DSR 70%가 넘어도 담보나 현금흐름이 좋으면 전체 대출금액의 15% 한도 내에서 예외적으로 추가 승인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비중을 5%로 크게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차주단위 DSR(은행 40%/비은행 60%) 적용대상을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한다. 그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실행할 경우에만 차주단위 DSR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연소득 8000만원 초과 고소득자가 신용대출 1억원을 초과해도 같은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영끌', '빚투'를 막기 위해 1억원 이상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사후 용도관리도 강화된다. 예컨대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가 1년 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해당 신용대출을 즉시 회수한다. 주택 구입에 신용대출이 활용되는 사례를 사실상 원천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위주 대출심사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 중 DSR를 한번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현행 주담대 취급시 적용되고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를 DSR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 DSR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관리기준의 단계적 강화(40%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예대율 등 규제 유연화 조치도 정상화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액 신용대출 중심 차주 상환능력 심사 강화는 규제 시행 전인 30일전부터 선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신용대출 규제 강화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신용공급 기조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계획대로 집행할 계획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