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를 개시했다. 한 주간 지원서를 받고 이르면 열흘 뒤 차기 이사장 후보들의 신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13일 공고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이사장을 모신다고 밝혔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오는 20일까지 인편 또는 우편(전자 포함)을 통해 지원 서류를 받는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추천위는 서류 심사를 통해 이르면 오는 23일께 1차 회의를 열고 서류 심사 및 면접 대상자 선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추천위는 사외이사 5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코스피, 코스닥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지원자들 프로필 공개 여부는 후보 본인 동의를 거쳐 향후 추천위에서 결정한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관료 출신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은행연합회장, 코스콤 수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도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지원 이사장은 이날 손해보험협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이 내주 퇴임식을 마치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채남기 부이사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직을 시작한다.
신임 이사장 인선 작업에 최소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직무대행 체제는 최소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거래소 추천위 검증 작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이사장 후보는 마지막 단계로 주주 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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