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젠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298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69억 원으로 9배(9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배 늘어난 1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씨젠 관계자는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이 약 20% 수준 증가했다"며 "3분기 중 대규모 채용 및 생산연구 투자에도 불구, 분기 중 영업이익률 64.2%, 누적 기준 61.2%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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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씨젠] |
씨젠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올해 매출 6835억 원, 영업이익 4186억 원, 당기순이익 317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검사 시스템 설치가 늘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씨젠의 검사 시스템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외 다른 질환 진단 시약에도 적용할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4분기 들어 2차 팬데믹을 겪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을 한 개의 튜브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신제품을 출시해 수출하고 있다"며 "3분기 대비 더욱 개선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6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