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등에 건조 특보…"건조 특보 확대될 수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강원도와 경기 북부 등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강원도와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 횡성·화천·철원·태백·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양구 평지·정선 평지·평창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인제 평지·속초 평지, 경기 가평·의정부·포천·연천·동두천·과천, 경북 문경·영주·상주, 충북 영동, 충남 홍성 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낮 대부분 풀리지만 추위는 이틀 더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6도로 예상된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18도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1.04 mironj19@newspim.com |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9일 절정을 이룬 후 기온이 차차 오른다"면서도 "오는 10일과 11일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 분포를 보이는 등 모레까지 아침 기온이 낮아 춥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강릉 평지와 속초 평지, 고성 평지, 양양 평지 등 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북 경산·칠곡, 경남 창원, 대구, 부산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져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지역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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