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9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020~2021절기 독감 예방접종 후 7일 0시 기준 이상 반응이 1831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 사례는 97명이었다. 이틀 전인 지난 5일 0시까지 신고된 96명에서 1명이 추가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불안 속에 정부가 고령자의 무료접종 대상자 범위를 만 62세 이상으로 확대한 가운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10.27 yooksa@newspim.com |
사망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 이상 41명, 70대 40명이다. 60대와 60대 미만이 각각 8명씩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4명, 서울 13명, 경남 11명, 전북 10명 등이다. 이 지역에서 나온 사망 사례는 총 48명으로, 전체 사망신고사례의 49%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은 부산 4명, 대구 9명, 인천 3명, 광주 1명, 대전 3명, 강원 5명, 충북 2명, 충남 5명, 전남 8명, 경북 8명, 제주 1명등이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이 48시간 이상인 경우는 60명(61.9%)이었다. 24시간 미만인 경우는 17명(17.5%)이었다.
질병청 측은 "사망 사례 97건 중 96건에 대해 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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