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 당국이 수도권과 부산, 광주, 충북, 충남, 전남 등 6개 시도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7곳에서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9일부터 진행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대상 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 경과를 7일 발표했다.
[제공=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2개, 경기 2개, 부산 1개, 충남 2개 등 7개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8명 발생했다.
서울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주간 요양시설에서는 이용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종사자 6명, 이용자 9명, 가족 및 지인 4명, 기타 1명 등이 추가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주간이용시설 2곳에서 각각 이용자 1명이 확진됐다.
부산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확진을 받은 이후 입원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요양시설에서 종사자 1명과 환자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요양병원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요양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수도권 노인요양시설 등 5193개소 16만 명의 근무자와 출입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 내 지역별로 선제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4만4329명 중 66.8%인 2만9611명에 검사를 완료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9만5435명 중 8만9026명(93.3%)이 검사를 받았다. 인천은 2만1846명 중 2만3315명(106.7%)이 검사를 마쳤다.
선제검사 이후 각 지자체의 상황에 따라 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수도권 선제검사 결과 확진자를 발견하는 것은 이후 고위험시설에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라 생각해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대구, 부산, 광주, 충북, 충남, 전남 등에서는 검사가 진행중이고, 나머지 지역들은 다음주부터 검사가 들어갈 예정인데 이달 중으로는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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