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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칩]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생명과학 분야의 초우량 기업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03:14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03:14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Inc., TMO)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체외진단용 시약과 진단 기기, 생명공학 실험실 장비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미국의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1956년 설립된 써모 일렉트론 코포레이션(Thermo Electron Corporation)과 1902년 설립된 피셔 사이언티픽 인터내셔널(Fisher Scientific International)이 2006년 11월 9일 합병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탄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본사를 두며, 60여 개 국가에 약 7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의 영업망과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분야 100만여 종의 제품과 첨단기술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한다.

주요 고객은 대학병원 이상의 대형병원 의대 교수와 대형 제약회사 연구원들이다.

S&P500 100대 기업에 속한 초우량 기업이며, 2019년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24위를 차지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사진=업체 홈페이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고객들이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깨끗하며 안전하게 만들도록 돕는다'라는 구호 하에 세계 유수의 병원과 연구소에서 백신, 바이오 의약품, 알레르기 키트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제품과 기술을 공급급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분석 장비, 특수 진단, 생명과학, 실험실 장비 및 서비스 등 4가지로 분류된다.

12월이 결산월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255억4000만 달러, 순이익이 37억 달러, 희석 EPS가 9.17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실험실 장비 및 서비스 ▶ 생명과학 ▶ 분석 장비 ▶ 특수진단 순이다.

특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실험실 장비 및 서비스 부문은 화학 물질, 용매, 시약, 실험 장비 등 연구실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며, 오랜 기간 전 세계 권위 있는 실험실 과학자들의 신뢰를 얻어왔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5개 프리미어 브랜드는 써모 사이언티픽(Thermo Scientific),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즈(Applied Biosystems), 인비트로젠(Invitrogen), 피셔 사이언티픽(Fisher Scientific), 유니티 랩 서비스(Unity Lab Services)이다.

써모 사이언티픽은 연구, 임상, 응용 시장 고객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장비를 제공한다. 대기질·수질 분석, 질량 분석, 색층 분석, 실험실 자동화, 실험실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방사성 물질 검출 및 관리, 원소분석 제품과 더불어, 장비 서비스, 부품 장비 지원, 맞춤 서비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즈는 샘플 준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전체 실험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을 보유한다. 실시간·일반·디지털 PCR, 유세포 분석, 유전자 발현, 유전자형 분석 및 게놈 프로파일링, 생체 인식 관련 장비를 공급한다.

인비트로젠은 PCR, 유전체 편집, 임상 진단, DNA 추출, 세포분석 제품들을 제공한다. 인비트로젠의 장비와 시약은 유전공학, 증폭, 정제, 정량 및 분석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중요한 제품이다. 

피셔 사이언티픽은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들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 분야, 안전 분야, 헬스케어 분야, 초중고대학교의 연구실험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유니티 랩 서비스는 실험실 운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실험실 경영 솔루션과 장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하도록 돕는다고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설명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사진=업체 홈페이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에 호재인 동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제약사와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관련 장비를 제공하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회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19억3000만 달러(주당 4.84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7억6000만 달러(주당 1.88달러)에서 증가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91% 증가한 5.63달러로,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4.33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또한 36%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76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이 34억20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29억 달러를 웃돌았다.

실험실 장비 매출은 19% 증가한 31억1000만 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28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석 장비와 특수 진단 매출 역시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사진=업체 홈페이지]

 

하지만 2020년 제약업계의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대를 모았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퀴아젠(Qiagen) 인수 건은 불발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퀴아젠의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퀴아젠 주주들이 매각을 거부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네덜란드 의료진단 및 생명과학 기업인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사용 키트 등 진단 장비를 개발하는 퀴아젠 인수를 통해 진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퀴아젠의 몸값이 갑자기 비싸지면서 써모피셔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힌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생명공학회사 이노비오(Inovio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INO-4800 이라는 코로나-19 백신의 제조사로 선정되어 리히터-헤름 바이오로직스(Richter-Helm BioLogics)와 올로기 바이오사이언스(Ology Biosciences) 등과 백신 후보 제조에 합류하게 됐다.

이노비오는 9월 대규모 임상시험에 앞서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계약을 맺었다며,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을 통해 2021년 중 INO-4800 1억 회 투여 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오의 백신 후보 INO-4800는 화씨 마이너스 112도에서 냉동해야 하는 다른 잠재적 백신 후보와 달리 보관 중에 냉동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2020년 11월 3일 현재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491.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904억6000만 달러다.

52주 최고가는 501.73달러이고 최저가는 250.21달러다.

최근 3개월간 발표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에 대한 20건의 월가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비중확대'로 나타났다.

'매수' 의견을 제시한 투자은행(IB)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보유' 의견이 3곳이었다. '비중확대' 의견이 2곳, '비중축소' 의견이 1곳이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550달러, 최저 425달러, 평균값 513.72달러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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