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11조9399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9399억원의 2021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시 본예산 11조2617억원보다 6782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시는 지방세 증가율 둔화 등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예산 규모를 늘리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사진=인천시]2020.11.04 hjk01@newspim.com |
시는 부족한 재정을 위해 내년에 54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는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후 채무를 줄이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억제해 왔지만 내년에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내년 채무 예상액은 2조1247억원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올해보다 0.1% 높아져 16.4%에 이를 전망이다.
시의 내년도 주요 분야 예산안을 보면 도시 기본 기능 증진과 시민 안전 강화, 지역경제 활력 제고, 원도심 활성화 등 4대 현안 과제 사업에 1조2807억원을 편성했다.
또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등 인천형 4대 뉴딜 사업에 8005억원을 배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1년도 예산은 한국판 뉴딜에 부응한 인천형 4대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토대 마련과 4대 지역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둬 편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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