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대병원 "간이식 수술시 복강경 절제술 안전성 확인"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1:16

"수술시간 길지만 입원기간 감소...회복에도 도움"
외과 분야 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 게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술 시 상처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간 절제술이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도 개복 절제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내에선 간 이식 수술 시 기증자의 상처, 통증, 출혈을 최소화하는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왼쪽부터 개복 수술, 복강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 [사진= 서울대병원] 2020.11.04 origin@newspim.com

다만 복강경 우간절제술의 경우 고난이도 수술로 몇몇 간이식센터에서만 시행돼 지금까지 안전성과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없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 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지난 2010~2018년 간 기증을 한 894명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과 비교해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각 그룹을 1:1 성향 점수 매칭을 했고 198쌍의 기증자와 수혜자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이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에 비해 전체 수술시간은 다소 길었지만 기증자 합병증 발병률에선 차이가 없었다.

특히 입원 기간이 줄어 회복적인 면에서 개복 수술과 비교해 부담을 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자의 합병증 발병률은 비슷했다.

서경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이식 기증자 수술에 있어서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과 개복 우간절제술을 대규모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홍석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간절제술의 활성화에 객관적인 뒷받침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강경 수술 그룹에서 담도 합병증 초기와 후기의 비율이 다소 높았으며 수혜자의 장기간 합병증 발병률은 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간이식팀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간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난해 세계 최초로 300례(건)를 넘어섰으며 현재 기증자 85~90% 이상을 주로 순수 복강경 기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외과 분야 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