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헬스장, 직장 등으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전파가 가족을 감염시켰고, 가족들 중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을 통해 헬스장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헬스장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직장으로 바이러스를 옮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3일 정오 기준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늘어 총 40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음압병실[사진=뉴스핌DB] 2020.11.01 nulcheon@newspim.com |
방대본에 따르면 분당중학교 학생 3명이 확진됐다. 이후 가족 4명이 확진됐다. 그 외 추가전파로는 동료 6명, 지인 5명, 헬스장 방문객 11명, 기타 11명 등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분당중학교 학생들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이후 학생들의 가족, 가족 중 헬스장을 다니는 분을 통해 헬스장 직원, 다른 이용자에 감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헬스장 이용자가 다른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전파된 사례도 있었고, 헬스장에서 감염된 분의 직장 동료 4명에게 옮겼다"고 말했다.·
이외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시설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서울 송파구 병원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2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6명이다.
지인·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지난달 3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직장, 사우나,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도 추가전파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음악교습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하여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충남 아산 직장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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