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 주변의 도로 경관을 정비해 보행자들이 걷기 편한 길로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까지 500m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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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3일 전라감영로 도로정비 후 모습. 2020.11.03 obliviate12@newspim.com |
시는 기존 15m 차도를 8~9m로 줄여 3m 보도를 양쪽에 신설하고 화강석으로 포장해 전라감영과 어울리는 전통미 있는 거리로 만들었다.
또 도로 위 전선을 지중화 하고 차도와 인도 사이에 이팝나무 등을 식재했으며 CCTV와 무인단속 카메라, 가로등, 보안등 등을 곳곳에 설치하고 버스 승강장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시는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전라감영로 경관협정' 사업을 연내 완료하고 참여 건축물 소유자에게 외관 정비비용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관협정 사업은 시가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의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함이다.
시는 전라감영로 보행환경과 함께 주변 건축물들의 경관까지 개선되면 전라감영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거리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객사, 풍남문 등 조선왕조 발상지로서 전주의 핵심 시설을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은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 추진됐다"면서 "전라감영로는 물론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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