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긴박했던 LG화학 주총, 찬성률 '82.3%'…주주들 배터리 분사에 힘 실어줬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2:13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2:16

예상깨고 압도적 찬성 "일부 개인주주‧기관투자자도 찬성"
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설립 탄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이 최종 확정됐다. 분사 계획 발표 이후 소액 주주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밝히며 긴장이 감돌기도 했지만 주주들은 LG화학의 결정을 지지해줬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 참석률 77.5%...회사 반차 내고 주총장 찾은 직장인도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전체 주주 가운데 77.5%가 참석했으며 출석 주식 대비 찬성률은 82.3%, 발행주식 총수 기준으로는 63.7%가 찬성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물적분할 배경과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2020.10.30 yunyun@newspim.com

분사안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안건 가결을 위해 필요한 출석 주식 대비 최소 찬성률이 66.7%인데 주총의 찬성률은 이보다 높은 82.3%"라고 말했다.

이어 "㈜LG와 특수관계인 약 30%와 외국인 투자자 지분 40% 외에 소액주주나 기관투자자 가운데서도 일부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액 주주들의 반발도 있었다. 이날 주총장에는 회사에 반차를 내고 참석한 서울시 방배동의 김영석 씨가 기자들과 만나 "물적 분할 방식은 기존 LG화학 주주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다만 그는 "내가 가진 주식이 10주 뿐이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지사업, 급속 성장에 재무부담 가중...순차입금 8조원

오늘 주총 결과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지난달 17일 분사 계획을 발표하며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회사분할로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이 단기간 급속도로 커지며 가중되는 재무구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 주요 현안으로 재무구조 부담과 재원 부족에 따른 성장 제약 두 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의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2020.10.30 alwaysame@newspim.com


LG화학은 "전지부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순차입금은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본부 간 투자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 신설 법인,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

LG화학은 신설 법인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달성 등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분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신설 법인에서는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E-Platform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이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이유는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해 왔기 때문"이라며 "금번 분사 결정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영속하기 위한 또 다른 걸음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번 분할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LG화학이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