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2보] 미국 3분기 경제 33.1% 성장 …위기 전 수준 회복 못 해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23:07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23:07

전문가 "화려해 보이지만 작년 말 밑돌아"
4분기 성장률 둔화 예상
코로나19 재확산·부양안 합의 불발 악영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3분기(7~9월) 미국 경제가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1%를 웃돈 결과다. 미 정부가 GDP 집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2분기 31.4% 역성장한 미국 경제는 3분기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을 5일 앞두고 발표된 GDP 지표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역사상 가장 빠른 GDP 성장'을 언급하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행동과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GDP 추이.[자료=미 경제분석국]

미국 경제활동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분기 31.4% 급감했던 소비지출은 3분기 40.1%나 급증했다.

기업투자는 설비투자가 70.1% 급증하면서 3분기 중 20.3% 늘었다. 주택투자는 주택 수요가 증가하며 59.3% 증가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3.7% 상승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전인 지난해 말 규모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GDP 성장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수치가 화려해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성장이 2019년 말 규모를 3.5%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세가 4분기에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3분기 GDP 반등이 사상 최고의 분기 성장일지라도 2분기 경제활동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 전혀 인상 깊지 않다"면서 "3분기 성장에도 실질 GDP는 2분기 자유낙하의 3분의 2 정도만 회복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깊은 침체로부터의 회복이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6만5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가장 어두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던 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에 부닥친 점 역시 부담이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실제 미국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3분기 높은 성장률 수치를 무색하게 한다. 미국의 실업률은 팬데믹 침체 초기 14.7%에서 최근 7.9%까지 내려왔지만,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