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화재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북도내 난방기구 화재는 442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이로 인해 2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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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 화재[사진=전북소방본부] 2020.10.29 obliviate12@newspim.com |
매년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중 난방기구 중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가 167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287건(64.9%),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가 214건(4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화재 발생은 오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가 43건(9.7%)으로 가장 많았다.
도내 6개 시 가운데 익산시가 84건(19.0%), 8개 군지역 중 완주군이 35건(7.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김제시 용지면 한 주택에서 전기장판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고, 89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화재예방을 위해 △사용 전 열선 및 전기장치 등 이상 유무점검 △전기장판은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 금지(라텍스와 함께 사용 시 주의)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기, 외출 시 전원 끄기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구 주변 가연물 놓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사용 전 난방 기구를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