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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같은 인공인간 '네온', 인플루언서로 나온다...삼성·CJ 협력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08:45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09:19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 갖고 있어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고객 응대 서비스 등 B2B로 추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인간이 본격 세상에 나온다. 쇼핑호스트가 되거나 사람과 대화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 '스타랩스(STAR Labs)'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 초 CES2020에서 선보인 인공인간 네온. 마치 사람의 영상을 촬영해 놓은 것 같지만 인공인간이다. 사진은 네온이 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0.10.29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인간 네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온은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해 나갈 수 있다.

실제(Reality)와 같은 인공인간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행동을 실시간(Realtime), 그리고 반응형(Responsive)으로 제공하는 '코어 R3(CORE R3)' 소프트웨어가 스타랩스에서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네온은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해주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호스트가 될 수 있다. 매장이나 공항 등에서 직원을 도와 고객 응대를 제공하는 점원이 될 수도 있으며, 사용자와 대화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향후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두 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는 네온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NEON Content Creation)' 서비스 모델로 미디어·교육·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하나는, 앱·웹·리테일 환경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응대 서비스형 '네온 워크포스(NEON WorkForce)'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사업을 CJ올리브네트웍스와 진행한다. 지난 23일에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스타랩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언택트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공인간 AI 기술 공동 협력과 인공인간 기반 미디어 사업협력을 하기로 했으며, 상호 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네온의 기업용 서비스 모델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기상캐스터 이미지컷. [사진=삼성전자] 2020.10.29 sjh@newspim.com

CJ는 네온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CJ그룹의 CDO(Chief Digital Officer)를 겸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공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타랩스의 AI와 버추얼 영상 기술이 총망라된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등 IT역량과 CJ 그룹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하여 변화하는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 및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는 "K-콘텐츠 리더인 CJ와 함께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방식과 스케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랩스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만간 국내 한 금융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네온의 인공인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각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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