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익산시의회 남성 시의원, 동료 여성 시의원에 폭언 '파문'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09:00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 남성 시의원이 같은 상임위 소속 동료 여성 시의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중 C 시의원이 발의한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등 예방을 위한 조례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남성인 A 시의원이 의견충돌로 대립각을 세운 여성 B 시의원에게 "X도 아닌게..."라고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익산시의회[사진=뉴스핌DB] 2020.10.28 gkje725@newspim.com

발끈한 B 시의원은 "지금 욕설을 한 것이 맞느냐"며 따져 물었고 A 시의원은 B 시의원의 모멸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맞다"라며 보란 듯이 응수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불거졌다.

B 시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A 시의원은 오히려 B 시의원의 행동을 문제삼으며 사과를 거부했다.

A 시의원은 처음에는 욕설을 부인하며 발뺌하다가 중재에 나선 동료의원들의 설득과 시의장에게 윤리위를 열어 징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자 B 시의원에게 마지못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B 시의원은 "A 시의원이 마치 몸싸움이라도 할 것처럼 위압감을 보이며 심한 모멸감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욕설을 했다"며 "상임위 조례 심의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소속 A 시의원은 C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개정안을 두고 내용이 부실하므로 문제시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결국 민주당이 다수인 해당 상임위에서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익산시의회는 시의원에 관한 '행동강령 조례'와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으나 유명무실이라는 지적과 함께, 품위를 훼손한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윤리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마저도 사문화 된 규칙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현실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 K(56) 씨는 "있으나 마나 한 무용지물 조례나 규칙을 두고 말썽 많은 공직자를 징계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도덕·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출·임용직 공직자들에 대해 법적·정치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견제·감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앞서 익산시 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농업인 교육을 받으러 온 다수의 교육생이 모인 자리에서 XX놈들, XXX놈...과 같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욕설을 퍼붓다 비난을 받았다.

또 다른 의원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약 300m가량 운전을 하다 시민의 제보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gkje7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