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주식 매수 주춤하는 서학개미...박스권에 환율까지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07:33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달까지 공격적으로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주식을 사들였던 이른바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매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금액은 10월 들어 지난 23일까지 58억1622만달러(6조5519억원)로 지난 9월 127억9984만달러(14조4190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올들어 월별 미국 주식 매수금액은 3월부터 6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6월은 88억4127만달러, 7월 92억7474만달러, 8월 89억1404만달러로, 이달 매수 금액은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 결제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QQQ(ProShares UltraPro QQQ) 등이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투자자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이들 종목이 대부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주다. 나스닥 지수는 3월 폭락 이후 8월말까지 줄곧 급등하다 9월 들어 급락했다. 9월 말부터 소폭 반등했으나 10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지난 9월 나스닥지수가 급락했을때 국내투자자는 올들어 가장 많은 금액을 미국 주식에 베팅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지수가 다시 하락하자 공격적인 베팅을 멈추고 관망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점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월평균 환율은 1186원이었으나 지난 27일 환율은 1125.5원으로 5.10% 감소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떠안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열풍은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8월말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의 평가손익은 3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말 1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스닥지수가 박스권에 갇히고 환율도 국내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움직이면서 지난 9월과 같은 공격적 매수는 주춤한 상태"라며 "다만 해외주식 투자로 이익을 본 투자자가 늘어난 만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