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학우들에게 선거비용으로 빌린 수천만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전북의 한 대학교 부학생회장 A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학생 30여 명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2800여만 원을 빌린 후 이를 변제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0.27 obliviate12@newspim.com |
그는 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 중 학우들에게 부학생회장이 되면 갚겠다며 선거비용으로 돈을 빌렸으나 당선되고도 갚지 않고 미루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피해 학생들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강원도에서 A씨를 검거했고, 조사 결과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학우들에게 빌린 돈은 인터넷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말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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