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도 일명 '무노조 경영'은 과오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25일 논평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빛을 내는데 있어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노동자 탄압은 짙은 그늘이며 명백한 과오"라고 밝혔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지난 2012년 1월 12일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라스베거스 CES참석 후 입국하며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10.25 007@newspim.com |
이어 "누구나 그러하듯 고인의 생애도 공과 과가 뚜렷하다"며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고인의 유지가 이어지기 위해 앞으로 삼성이 노동조합, 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여 년 간 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이 회장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위치한 17호, 18호, 19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50인 이하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기로 해 조문객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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