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2%p 상승한 45%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상승에 영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최근 독감 백신을 접종 한 후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20.10.05 |
전주 대비 4%p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7%, 부정 평가가 43%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이번주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45%였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속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는 32명에 이른다. 보건당국이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중이지만, 사망자 속출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중 가장 많은 14%가 '부동산 정책'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인사(人事) 문제'(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항목은 지난 2월부터 긍정 평가 1순위에 올라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5%), '서민 위한 노력', '북한 관계'(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소통', '외교/국제 관계'(이상 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총 617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 응답률 16%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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