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싱 자싱 이우시 등 긴급 사용 확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출시되기 전이지만 중국 저장(浙江)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접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저장성 샤오싱(紹興) 자싱(嘉興) 이우(義烏)시 등 일부 도시는 출시에 앞서 긴급 접종 형식으로 이미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을 시작하고 나섰다.
22일 베이징상바오는 저장성 관리의 말을 빌어 9월 이후 저장성의 코로나 19 백신 긴급 사용 인원은 이미 총 74만 3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어떤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저장성 샤오싱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0일 긴급 통지문에서 의료 등 공공장소 서비스 인원 중에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샤오싱 자싱시 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설명서'도 배포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상바오는 사오싱시 위건위 책임자의 말을 인용, 샤오싱시 주민 가운데 자원 형식으로 코로나19 접종 예약을 받는다며 다만 의료 분야 등 공공장소 서비스 종사자 등을 중점 권유 대상자로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寧波)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착수,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닝보시는 일반인이 아닌 일선 의료 종사자 등 중점 권유 대상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 자싱시 등 저장성 일부 도시에서 긴급 접종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베이징 커싱중웨이(科興中維)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긴급사용 형식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중앙 TV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앙TV 캡처] 2020.10.22 chk@newspim.com |
커싱중웨이는 현재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3기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11월이나 12월 께 안전과 효과가 검증된 유효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상바오는 국가 의약품심의 센터가 아직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출시를 승인하지 않은 상황으로서 지금은 3기 임상 과정중 긴급 접종 단계라고 밝혔다.
중국 위건위 관계자는 지난 7월 고위험에 노출된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시작한 이래 아직 어떤 불량 반응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오싱시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설명서를 배포, 28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하며 가격은 1회 200위안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저장성내 자싱시 질병 통제센터도 같은 설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국약그룹 중국바이오 산하의 베이징 바이오와 우한 바이오 두개사, 베이징 커싱중웨이, 캉시눠 바이오 등 4종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기 임상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 사용이 확대되고 정식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증시에서는 관련 테마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21일 보휘촹신(博暉創新) 주가는 17% 폭등했고, 캉시눠는 12% 올랐다. 이 분야 전체 업종 지수는 2% 상승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