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가맹점이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해 부당 수익을 올리는 '사기 영업'이 사실로 드러났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타이어뱅크 지역가맹점 업주 A씨를 사기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타이어 뱅크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블랙 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타이어뱅크 대리점 사업주가 스패너 등 공구를 가져와 휠을 훼손하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사진=보배드림] 2020.10.21 kh10890@newspim.com |
해당 영상에는 전날 매장에 찾아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망가뜨리고 새 제품으로 교체를 권유하는 영상이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주행 도중에 파손됐다고 보기에는 휠 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여긴 손님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이와 관련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으면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사는 자체 조사에서 A씨가 휠을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경찰은 여죄 등을 파악해 A씨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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