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러시아가 이르면 내달 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21일 NHK가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8월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정식으로 승인했으며, 현재 4만명을 대상으로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국립 가말레야 역학·미생물연구소는 "다음 달 중으로 의사와 교사에게 우선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그 후 직업에 관계없이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제약회사는 현재 백신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20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백신이 러시아산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외에 대한 백신 제공도 서두를 생각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종 임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접종이 시작되는 것에 러시아 국내 전문가들로부터도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NHK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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